[게임리뷰] StafferCase

GameReview: StafferCase

한국 인디게임 팀 테트라포드에서 개발한 추리 게임이다..

이 게임을 하게 된 이유는 추리 게임쪽에서 입소문을 타고 압긍을 받으며 유명해진 게임이다.

제발 후속작을 내줬으면 하는.. 제발

이 게임도 하루만에 클리어한 것 같으며 데모 버전의 플레이 타입은 짤린 것 같다.

플레이를 할 경우 데모까지 case1~2의 이야기를 먼저 해볼 수 있으며 이후에 구매를 한다면 5, 최종장까지 플레이가 가능하다.

나는 데모로 먼저 해보고 그날 바로 결제를 했다. (결제 다음날 즉, 오늘 기준으로 세일을 했다..ㅠ 하루만 더..)

사실 이 게임 플레이 이전에는 비쥬얼 노벨 장르를 좋아하긴 하지만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기술적으로 보여줄 것도 크게 없고 거의 100% 스토리로 밀어붙이는 게임이라 게임 자체에 대한 재미도를 장담할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게임은 그냥 괴물이다.. 뒷 부분의 스토리와 반전은 정말 소름이 돋고 왠만한 영화보다 이런 게임 플레이 한 번이 더 큰 영감을 준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추천하는, 그리고 후속작을 원하는지 알 수 있던 게임, 즉 게임 개발자들의 팬이 되는 계기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뛰어난 스토리

사실 case 1의 스토리는 엄청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처음 게임 플레이전에 리뷰를 보는 편인데 스토브 리뷰쪽에 개발자분들이? 초반이 너무 쉽거나 지루하다는 플레이어들에게 후반부는 자신 있으니 꼭 플레이 해보라는 자신감 있는 말에 나도 case1을 별 생각없이 플레이 한 것 같다.

이후 case 2, 4를 플레이하고 그 사건들 개개인의 반전과 모든 케이스들을 아우르는 스토리가 참 치밀하게 설계되었다고 생각했다.

스포가 될 수 있어서 제대로 적지 못하겠지만

진짜 의도(본질)

몇 가지 놀랐던 포인트가 있는데

첫 번째는 case마다의 이름을 사건이 종결되고 읽게 되면 진상의 진짜 의미를 해석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두 번째는 개발진들이 진짜 말하고자 하는 바, 의중을 게임에 잘 녹여냈다고 생각했다.

캐릭터 마다의 성격, 세계관, 도덕성 등등 다양한 장치를 스테퍼라는 초능력 사회로 가려만 놓았지 현재 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고 마지막에 가서는 차별을 다루는 이야기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진실에 대한 개개인에 대한 생각 마치 착한 거짓말에 대한 논쟁같았다.

이상과 진실 뭘 선택하는지는 자유일 수 있지만 선택에 따른 책임은 본인이 감당해야 한다.

깊이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들

캐릭터 마다 이름을 다 외우게 되다니.. 심지어 애칭까지..

가장 큰 특징은 캐릭터 마다 색을 다르게 써서 집중되게 한 부분도 있지만 다 제외하고도 캐릭터마다 매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심지어 과장도

하얀색, 빨간색, 파란색, 노랑색, 초록색, 보라색..

핵심 인물들에 대한 색을 이 정도로 잡고 각 캐릭터 마다 매력적인 신념, 갈등, 서사를 부여하니 중간 중간 인물들 간의 스토리도 궁금해지게 되었다..

각자의 신념이 있다는 점과 플레이어의 몰입도를 위해 다양한 맥거핀이나 말을 끊는 등의 연출도 마음에 들었다.

아쉬운 러브라인

음,,, 리뷰가 정말 주관적인 부분이라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등장하는 러브라인은 조금 아쉬웠다..

서사가 있었다면 상관이 없지만 스토리를 위해 case5에 갑자기 등장한 느낌이라..

물론 case 1~5까지의 스토리 설계가 얼마나 힘들고 몇 번을 뜯어 고쳤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의 노력을 폄하 하려는게 아니라는 것..

단순 개인적인 피드백이다.

앞 부분 수정도 쉽지 않았을 것이니..

덜 설계된 UI

몇몇 UI는 출시 직전에 추가되었다는 느낌을 받은 곳이 몇개 있었다.

물론 버그 없이 돌아가는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알지만 굳이 꼽아 볼 수 있는 단점이라고 한다면 UI의 미완성정도 일 것 같다.

그래도 스토리로 이런 단점들을 전부 커버하는 수준이니..

결론

이런 장르의 게임도 이렇게 재밌을 수 있겠구나, 스토리에 이렇게 집중하게 만들어야겠구나.. 등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게임이였다.

꼭 한번 기획자랑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과 내가 발견해내지 못한 포인트를 알고 있는 사람과도 이야기 해보고 싶다.

마치 헥사 로직 처럼..

꼭 후속작 내주세요(Logical!)

• 평점 9.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