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ademic Conference

아카데미 컨퍼런스란, 간단하게 6개월 동안 꾸준하게 책을 읽으며 토론하는 모임이다.

처음 멘토님의 권유로 참여하게 되었고 지금 나에겐 너무 중요했던 경험으로 기억되고 있다.

23년 1월에 시작하여 23년 6월에 종료된 스터디를 지금에서야 회고록을 작성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24년에 다시 시작하는 아카데미 컨퍼런스를 준비하며, 23년도의 나는 어땠는지 24년도에 새로 참여하는 나는 어떤지
  • 기록을 정리하다 보니 빠져있는 걸 발견했다.

나에겐 터닝포인트였던 경험이라 회고록이 없다는 걸 알고 24년이 시작하기 전에 급하게 작성해본다.

참여 기록

참여 방법이나 진행방식에 대해서는 해당 레포를 참고하는 것을 추천하고 진행한 기록은 다음과 같다.

책은 좋은 코드, 나쁜 코드, 실리콘 밸리의 팀장들(과격한 솔직함),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101을 읽었다.

당시 개발책을 제대로 읽어본 것이 처음이라 당장 PR만 봐도 어색하고, 어려워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되게 부끄럽지만 대부분의 PR논의사항이 질문이다.

저 당시 멤버분들이 전부 현업자이셨는데, 구글본사에 다니시는 분, 유명 배달어플 개발자분, 18년차 개발자분 등등..

어린 학생이 뭐라도 해보겠다고 하는 모습이 어때보였을지..

객체지향에 대해서 잘 모를 때라 질문의 퀄리티나 이상한 말을 조금 한 것을 지금 발견하니 되게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런 걸 알아볼 만큼 나 스스로 6개월 사이에 빠르게 성장했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이 스터디로 인해서 6월달에 내가 따로 브릿지라는 동아리에서 만든 북클럽도 잘 진행되고 있다.

브릿지 북 클럽은 지금까지 3권을 진행하였고 이제 4회차에 돌입한다.

모든 형식은 아카데미 컨퍼런스의 형식을 따왔으며, 6개월 진행 후 휴식이 아닌 지속적인 진행을 하고 있다.

따로 1년 독서에 대해 회고를 할 때 다룰 예정이지만, 북클럽에선 클린코드, 리팩터링, 클린코더를 읽었다.

가장 다른 점은 아카데미 컨퍼런스에선 개발 책을 거의 처음 읽던 때라 어려워 하고 따라가기 급급했다면 북클럽에선 내가 주도하고 다양한 인사이트를 전해준다는 점이 크게 다른 것 같다.

다음 아카데미 컨퍼런스에 어떤 분들이 오실지 모르겠지만, 받아만 가는게 아닌 나도 지식을 나누고 피드백을 주고 싶다.

좋은 경험이였고, 앞으로도 좋은 경험이 되도록 만들어나갈 것이다.

PR의 내용과 과거에 작성한 책 리뷰를 다 읽어보니 다시 책의 내용이 상세하게 기억나고, 주고 받았던 인사이트나 정보에 대해서 보이지 않던 부분까지 보인다.

정보를 기록하고 다시 돌아보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느끼고 있고, 지금 이렇게 회고하는 과정에서도 많이 배우는 듯하다.

실제로 좋은 코드, 나쁜 코드의 코딩 룰이나, 여섯가지 전략은 아직도 내 컴퓨터 코딩노트에 적혀있다.(코딩하기 전에 읽어보는)

실리콘 밸리의 팀장들은 지금 운영하고 있는 팀에서 PM의 역할에 대해서 생각할 때 솔직함이 주는 강력함 힘에 대해 항상 말하고 행동한다. (물론 책은 대규모 팀, 회사이지만)

그렇게 읽었던 내용이 다른 정보와 연결되어 또 다른 가치를 만들고 작성한 글 중 PM에 관한 이야기, 자기 시간관리 등에서도 다양하게 언급됨을 확인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101은 잘 활용은 된적 없지만, 정말 어려웠던 책이라 또 하나의 도전이기는 했다.

아키텍처에 대한 기본지식을 얻기에도 좋은 경험이였고, 일종의 프로그래머 대화 아이템을 얻은 듯한 느낌이였다.

6개월 간 읽은 책은 지금까지도 내 개발 인생에 영향을 주고 있다.

오늘 한 회고와 같이 그 때의 기억이나 기록을 되 돌아봄으로써 다시 상기해보는 것도 매우 좋은 경험이라 생각된다.

2024년의 아카데미 컨퍼런스가 또 끝나면 다시 2023과 비교해 보거나 그때 나의 모습이 또 어떨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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