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 일지 6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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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개발일지를 작성한다. 약 2개월 정도? 그 동안 팀에서 다양한 일들이 있었고, 많이 배우게 된 시기인 것 같다.

진행했던 일들

그동안 개발일지를 못 올린 이유는 개인적인 바쁨도 있었지만, 팀 자체의 일도 많았다. SGM지원, BIC, GIGDC등의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일들이 있었다.

우선 결과부터 말하면 SGM은 서류가 합격하고 면접에서 탈락했다. BIC는 루키부문으로 전시확정을 받았고, GIGDC는 대학부로 지원했다.

사실 프로젝트는 아직 매우 불안정한 상태이다. 1챕터의 시스템은 붙어있지만, 퀄리티나 구멍이 많고, 2챕터는 기획만 진행된 상태이기에 팀원이나 팀장으로서도 당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사실 지원하면서 동기나 게임적인 기획서를 정리하자는 의견으로 지원했지만, SGM이 서류를 합격하며 조금 진지해지게 된 것 같다. 이게 왜 붙지..? 그래도 게임의 강점이라고 생각되는 특이한 시스템과 매력적인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점은 내년에는 무족권 붙을 것이라는 점.. 그렇게 만들생각이다.

BIC는 한번 가볍게 지원했는데, 합격을 해서 아마 8월에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를 준비하면서 예산을 보는데 이렇게 돈이 많이 들지 몰랐다. (또 배웠다..) 속소, 장비, 교통비, 식비등을 생각하면 생각 이상으로 돈이 깨진다.

이번에는 대중에게 얼굴만 알린다고 생각하고 출품을 결정했다. 내년에는 실제로 수익화가 발생할 시기이기 많은 돈을 투자하여 홍보가 필요하겠지만, 지금은 개발중이라서 투자를 줄이기로 했다.

그 외에도 자잘한 일들이 있었지만, 대표적인 일정은 이러하다.

안정된 팀과 리빌딩

내가 전적으로 팀장과 디렉터의 역할로 넘어가면서 전체적으로 팀이 안정화되었다. 팀원들도 그렇게 느꼈다고 해주었고, 깃헙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내가 마일스톤을 전체적으로 잡고 팀원들이 스스로 작업을 선택할 수 있게끔 하는 그 과정이 어느정도 자동화, 안정화가 되었다.

나는 이제는 팀장으로서 팀저인 업무, 팀원 관리, 결정을 내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부분은 자율성이 있게 진해아지만, 결정을 내려야 하는 부분에선 결정을 내린다. 이 과정에서 내 생각을 납득시키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것도 안될 경우엔 그냥 결정을 내린다.

이런 안정화가 지속되면서 발생한 또 다른 문제점은 또 도돌이표지만, 단순 인디게임, 동아리 프로젝트라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느슨해지는 문제점이다. 명확한 보상이 없이 투자만 지속되어야 하기 때문에 지치는 것은 당연하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오프라인 만남이나 온라인 게임, 팀원 끼리의 관계등을 개선하는 역할을 자처해서 지속해야 했는데, 그 부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팀을 되돌아보면서, 많이 생각하고 느낀점은 결국은 내가 팀장이라는 점인 것 같다. 팀은 팀장의 성격을 그대로 따라가게 되는데 내가 신경을 많이 못쓰면서 늘어진 점이나 열정이 떨어진 영향도 아마 있을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아마 스스로를 위해서도 팀 리빌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팀 재점검의 느낌으로 6월 인터뷰는 평소 인터뷰와 다르게 팀원들의 생각과 느낌을 물어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위에서 늘어지는 문제점과 그것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도 말했지만, 결국은 팀원 본인이 이 프로젝트를 지속하고 싶은지, 이 게임 자체에 매력을 느끼는지가 사실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내가 옆에서 같이 놀자고 하거나 작업을 부탁해도 의지, 열정이 없으면 결국 의미가 없다.

동아리에서도 이제는 프로젝트를 지속하지 않기 때문에 진짜 인디게임팀으로서 동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열정을 수치화할 수 없지만, 팀내에서는 잘 보이기 때문에 팀원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내 목표를 이해시키기 위한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결론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회의시간에 다 같이 모여서 이야기 하며 어느정도 정리는 된 것 같다. 아마 이 문제는 또 발생할 것이고 계속 고민해야 할 과제이지만, 지금의 속도로는 1년뒤엔 무리라고 판단했기에 내가 하려는 방법이 틀릴 수 있지만, 그래도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치며

매번 개발일지를 작성하며 개발에 대해서 배움도 있지만, 그냥 사람 대 사람의 관계나 협업에 대해서 정말 만히 배우는 것 같다.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한다..

팀장으로서도 아니라고 말할 용기가 많이 필요하고, 해야한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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