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Frostpunk
FrostPunk
This War of Mine의 개발사로 유명한 11비트 스튜디오가 2018년 4월에 출시한 게임이다.
이 리뷰를 작성하면서 This War of Mine의 개발사인지 몰랐다..
지금다시 생각해보니 VFX 특히 먹물 그림체가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며 왜 내가 그렇게 몰입해서 플레이 했는지.. 이해가 간다.
This War Of Mine도 그 특유의 분위기와 비릿한 선택지가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는데 Frostpunk도 마찬가지로 인간의 본성과 도덕적인 신념 그리고 종교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몰입 가능한 스토리
게임성이야기 하기 전 스토리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고 싶다.
태영화 투모로우와 같이 실제 현 상황(환경 문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과연 인간이 대처할 수 없는 재난 상황에서 지도자란 어떤 역할을 가져야 하는가?
이 11비트 스튜디오는 두 게임다 현 시대에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인간의 본질을 자극하는 게임이다.
This War Of Mine은 전쟁 후 살아남은 시민들의 이야기
사실 이런 스토리, 몰입도 있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으면 게임이 기본적으로 재밌어야 한다.
경영 시뮬레이션의 재미성
나는 개인적으로 경영 시뮬레이션을 매우매우 좋아한다.
대부분의 경영 시뮬게임이 그러하듯 스토리를 기반으로 반복성을 지니고 점점 다양한 플레이를 요구하는 방식이라고 생각되는데
DIVE THE DIVER, no umbrella allowed, passport please 등등..
가장 스토리를 재밌게, 몰입도 있게 가져갈 수 있는 게임 장르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 재미성을 frostpunk도 마찬가지로 가지고 있다.
꽁꽁 얼어붙은 연출을 위해 UI/UX 전부 신경써서 제작했다는 느낌이 강했고 사운드 자체도 마지막 엔딩을 제외하면 매우 차가웠다.
시작하게 되면 정말 단순한 튜토리얼을 받게 되는데 이 부분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UI 배치나 플레이어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레이어를 보여줘서 직관적으로 알 수 있었고, 왼쪽 사이드 바에는 각 시스템, 이벤트 마다의 설명이 적혀있어서 처음부터 어려운 플레이를 하지 않아도 되었다.
다른 경영과 다르게 처음부터 도구를 많이 주는 편이라 어려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플레이는 정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장 핵심이 되는 시스템은 불행과 희망 그리고 온도이다.
이외에도 자원, 신앙 등등이 있지만 위의 3가지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굴리기 위한 도구이자 수단이다.
인간으로서 도덕인지 생존인지를 선택해야하는 선택지가 많이 등장하며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다른 플레이을 보여준다.
반복되는 선택지
중간 중간 이벤트가 발생하며 플레이어에게 질문을 던지는데 이 질문이 6가지..? 정도 되는 것 같다.
내용도 빵을 훔친 시민이나 아이가 아프다거나 반복되는 선택지가 등장해서 조금 아쉬웠다.
좀 더 인간에 본질적인 심리를 건드리면서 불쾌함을 주는 선택지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
물론 탐사에서 시민을 구할 것인지 버릴 것인지와 같이 무겁지만 생존을 위해 택해야 하는 부분은 너무 좋았다.
뛰어난 연출과 사운드
중간에 사운드는 말했지만.. 플레이 하면서 진짜 북극에 있는 듯한 사운드..
게임 자체가 스팀 펑크아트이다 보니 중간에 등장하는 기계나 열기구등등의 컷신도 매우 뛰어났다.
스킵안하고 다 봤던..
마지막 엔딩의 폭풍이 오는 맵 연출 또한 탑뷰에서 쿼터뷰로 전환되며 3D게임의 장점을 제대로 봤던 것 같다.
후반부로 갈수록 아쉬운 레벨디자인
초반에는 정말 살아남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만, 플레이가 3시간 정도 넘어가면 기계를 이용해 자원 채집이 가능해지면서 시민의 안정성이 보장된다.
물론 중간중간 이벤트로 소모를 시키거나 장치들이 있긴 하지만 자원 자체가 넘치게 되고 그 균형을 맞추는 부분이 정말 어려웠을 것이라고 본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자체가 당연하게 스토리에 발 맞춰 엔딩이 존재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물론 무한모드는 있다.)
후반부로 갈수록 어려운 난이도를 기대한다면 처음부터 난이도를 올리고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결론
정말 배우고 싶은 것도 많고 기억에 남아서 적고 싶은 것도 많지만 리뷰하고 싶은 게임은 넘쳐나고 시간은 없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적는 것으로..
- 평점: 8.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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